15 Following
burmahope70

burmahope70

대구여행 국제 바디페인팅 페스티벌 현장모습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유일의 대구 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은 지난 24일 ~ 25일 간 진행되었습니다. 이틀간 20개국 60개 팀 200여 명과 국내외 관람객 약 10만 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해주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개인적으로 처음 방문하는 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이라서 기대가 많이 되었던 축제였습니다.
축제장 내부에서는 작은 공연들이 계속 열렸습니다. 미술, 전통음악 연주, 노래 등 관광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가족, 연인들과 오신 분들은 넓은 잔디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치맥을 드시면서 분위기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여행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한 1박 2일 여행 코스를 잡고 대구여행을 떠나는 게 아닌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면서 잔디밭 위에서 치맥을 즐기는 여유로움!
책상에 앉아서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건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을 캔버스 삼아 여러 가지 기법으로 그림을 꾸미는 바디페인팅 어워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환상적인 의상과 장식품의 조화로 화려함을 뽐내는 모습은 마치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브라운관에서 잠시 현실 세상에 나온 듯한 리얼함을 보여줍니다.
소심하게 직원에게 부탁!
나도 인증샷 남겨보자!
대구 국제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은 두 가지로 구분해서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몸에 다가 그림을 그리는 "바디페인팅 어워드"와 화려한 장식과 하나가 되어서 꾸미는 "환타지메이크업 어워드" 중 인기가 높았던 부분은 환타지 부분이었습니다.
그래피티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체험부스로 이동해서 몸, 발, 얼굴 등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바디페인팅을 하셨습니다. 저도 손에다가 간단하게 해보긴 했는데, 손에 페인팅을 하는 동안 부끄러워 땅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2009년부터 진행된 대구 바디페인팅 어워드와 환타지메이크업 어워드가 입구에 걸려있었습니다.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1등 작품들을 보면 현재와 변함없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옷과 머리 스타일은 오래된 드라마를 보면 "촌스럽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바디페인팅은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분야별 1등은 누가 될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멋지다고 생각했던 작품이 있었는데, 3위 안에 포함되었을 지도 궁금했습니다.
대구여행 바디페인팅 페스티벌 시상식
image
시상식은 DIBF 바디페인팅 부분, DIBF 판타지메이크업 부분, DIBF 베스트 모델 부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DIBF 베스트모델 부분
5팀
DIBF 판타지메이크업 부분
장려상 3팀
DIBF 판타지메이크업 부분
3응
DIBF 판타지메이크업 부분
2등
DIBF 판타지 메이크업 부분
1등
DIBF 바디페인팅 부분
장려상 3팀
대구여행 바디페이팅
3등
바디페인팅
2등
바디페인팅
1위
축하공연 "박미경, 박현빈"
대구에서 진행되는 큰 대회인 만큼 축하무대 또한 빠지지 않았습니다. 박미경과 박현빈의 히트곡 매들리는 대구의 무더운 날씨를 한방에 날려버렸습니다. 트로트의 장점은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 할 수 있고 외국인들도 흥겨운 리듬에 발과 몸을 흔들 수 있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여행 바디페이팅 페스티벌 불꽃놀이
처음으로 대구여행 바디페인팅 축제가 진행되었을 때는 물감을 몸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축제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12회를 맞이하는 축제장은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 보조를 해주는 분들, 축제장 진행을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을 봤을 떄, 단순하게 진행되는 축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무더웠던 한 여름밤의 도시탈출과도 같은 시원함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주었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대구 바디페인팅 페스티벌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축제장을 한동안 떠나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 분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이번 대회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하신 분들이셨습니다. 서로가 헤어지면 다음 페스티벌에 만나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엇나 봅니다. 서로가 뭉쳐서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서로가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사진작가분들이 많이 방문해 주셨다고 합니다. 해마다 발전하는 이번 대회는 다가오는 "2020 대구, 경북관광의 해" 및 매력적인 대구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유대표 같은 페스티벌은 대구를 긍정적이면서 관광의 도시로 인정하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점점 발전하는 멋진 대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대구여행 바디페인팅 페스티벌 추가사진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36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